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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공연]/지리산 종주

[12.08.05~12.08.08] 나홀로 지리산 종주 - 3. 1일차 (성삼재-노고단-연하천 대피소-벽소령 대피소)

4:25

성삼재, 노고단 들어가는 입구.

이제 진짜 시작!


5:11

노고단 대피소.

여기서 잠시 숨 좀 고르고 출발!


5:24

노고단.

실제 도착한 시간은 10분전.

요즘 날씨가 더워 해뜨면 "Game Over"된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속보했더니

쉴만큼 쉬고도 50분만에 독파!

그 가파른 고도를 오르고 도착했을 때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5:24

노고단.


5:29

갈길이 멀다.

이후 노고단과 다르게 계속 평지가 나와 행복했다.

(임걸령갈때까지만...)


5:48

1km쯤 걸어왔다.


5:59

군에 있을 때 헬기장 보수 작업이 떠올라 한장 찍었다.


6:07

지리산에 가장 지겹도록 본 것이 "곰 출현 주의"


06:07

가는 길에, 어딘 지 모를 곳에서.

06:11

오른쪽? 왼쪽?

왼쪽!


"곰 출현 주의"


6:26

노고단에서 1시간쯤 걸어왔을 때,샘터발견!

그러나 첫날 여정에서 연하천 대피소를 제외하고 마지막 샘터일줄은 몰랐다.

여기 아니면 물 받을 곳이 없으므로 꼭 필히 많이 챙겨갈 것!


투명 포션 +500ml을(를) 획득하셨습니다.


7:09

노루목!

반야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약간 망설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올라가기로 했다.


7:25

완전 가파르다.

거의 계속 이런 길이다.


7:44

오르던 길에 한 컷.


8:06

반야봉 도착!


비석 뒷쪽.


비석 뒷쪽.

파노라마.


해뜨면 "Game Over"라는 생각에 아침식사를 안한지라

여기서 트윅스와 물로 해결했다.

트윅스가 엄청난 열량을 가진 과자라 산행에 매우 도움이 됐다.


9:56

삼도봉

한 면이 각 "도"를 가리킨다.


무한한 내리막길은

무한한 오르막길을

예지하는

불길한 징조


10:19

6.1km 쯤 걸었는데도 4.4km씩이나 남았다 ㅋㅋㅋㅋㅋ


"지리산 능선에 있었던 장터 중 하나로, (...중략) 옛날에는 어떻게 짐을 지고 이 곳을 오르내렸을까요?"

그러게 말이다.


12:51

연하천 대피소...

엄청 걸었는 데도 안나온다...


"곰 조심"


무한한 내리막길은

무한한 오르막길을

예지하는

불길한 징조


13:01

연하천 대피소!!!

(쉬는 시간 포함하여) 산행 시작 후 8시간 반 걸린 셈.


발열팩을 이용한

돈라면 + 김치찌개용 참치 + 즉석밥

가장 최악의 조합이었다.

그러나 살기위해 먹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발열팩을 신기하게 봤다.


성삼재에서 버스 내리자마자 완전 아작난 가방끈...

어떻게든 묶고서 메고 다녔는 데,

어떤 여성분께서 반짓고리를 하나 주셨다.

산에서 반짓고리를 볼줄이야... 산에서 기인을 만난셈이다.

그리고 나름 정교하게 꼬맸다만, 가방무게를 못이기고 다시 끊어져버렸다.

결국 집에갈때까지 끈을 묶어 메고 다녔다....

가방때문에 중간중간 하산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가방만큼은 싸구려 사지 말고, 투자를 하자!


16:10

열량 보충했으니 첫날 머물 곳인 벽소령대피소로!


갑자기 코스 돌변...

완전 돌산이다.

괜히 "벽"소령이 아닌 듯.

벽과 벽사이같은 좁은 돌틈 사이로 비집고

벽을 타며 내리고 오르며 다녀야 한다.


지조있는 굳건한 소나무.


좀 나와라... 벽소령대피소...


가는 길에 구름이 인상깊어서 파노라마로 찍었지만,

많이 흔들려서 잘 찍히지 않았다.


연하천 대피소 가느라 힘을 거의 다 썼더니

벽소령 대피소 가는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난감.

유격하는 줄 알았다.


18:07

벽소령 대피소!!!


내부.

2층 구조의 목재 건물이다.


첫번째 사진을 클릭하고 아래 안내문을 읽자!

정말 중요한 말이다.

벽소령 대피소는 물뜨는 곳이 상당히 멀리 있다.

연하천에서 미리 물을 충분히 받아 오자!


그리고 전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 충전기를 꼭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