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주 요약 소감 -
군대 같다.
한번쯤은 해볼만한 좋은 경험이지만,
두번은 하기 싫다.
이후 사진들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휴가철이라 예매자가 많아 6석밖에 남지 않았었다.
약간 쫄았으나 어찌됐건 표를 구했다!
출발 5분전!
11:41분.
도착 이전에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쉬었다.
"~산"으로 기억하는 데 잘 모르겠다.
이후 12:55분경 구례 도착을 했고,
그 버스는 하동까지 가는지라 여행객들을 내려주고 가버렸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던 구례터미널이
3년전의 구례터미널이 아니었다.
원래 완전 허름하고 주변에 상가따위 없었는 데,
위치를 옮긴 것 같기도 하고, 건물자체도 완전 신식으로 바뀌어 있었다.
성삼재행 버스는 3:50.
덥기도 하고, 잠도 안오고, 스마트폰 충전 콘센트가 이 자리에 있어서, 그냥 그 자리에 누웠다.
보는 사람도 없었지만, 뭐... 워낙에 남 시선을 그닥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군에서 있는동안 논밭옆 시멘트길, 산속등등 별의 별 곳에 눕고 앉고 자본 탓에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그저 해 안끼치고 내가 편하면 장땡.
할일도 딱히 없어 누운채로 내부광경을 찍었다.
시간표는 오른쪽 그림을 참고하길.
성삼재행 버스 도착!
고맙게도 버스가 산중턱, 성삼재까지 올라가준다.
그 이전에 화엄사라고 있는 데,
거기서 내리는 용자들이 있었는 데 존경스러웠다.
걸어서 성삼재까지 도착하는 데 족히 2시간 이상은 걸릴텐데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
3:50분 출발 버스였는 데, 20분전에 도착했으나
사람들이 하나둘 승차권도 없이 들락날락하면서 짐을 싣는 것이었다.
그 시각에 매표소는 문을 열지 않았고,
어느정도 감으로 짐작은 했는 데, 확신이 없어 망설였으나 그 감이 맞았다.
그런데 어떻게 여차여차 된 게 맨 마지막에 탄 후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후불로 4000원을 내고 내리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화위복이라 해야할까?
맨 마지막에 탄 탓에 난 그 버스 입구 계단에 앉아 편안히 갈 수 있었다. :)
성삼재, 노고단으로 가는 입구에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
노고단은 이미 두번 와봐서 큰 부담이 없었으나...
노고단을 지나고 임걸령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 가는 길에
"진짜 이건 말그대로 Prologue에 불과하구나."를 절실히 깨달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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