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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Review

No.1 D6 Smart Watch Phone 2주 사용 후기




아주 아주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해당 제품을 검색해도 정보가 너무 없어 내가 희생양(?)이 되어 정보 공유를 한다.

단, 전반적인 리뷰는 이 글보다 유튜브 영상들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No.1 D6로 검색하면 수십개 나온다!)


이는 영상만으로 알 수 없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내 활용 관점에서 기술한 글이다.




1. 지름신 강림!


2016. 11. 06. 일.

기어베스트를 뒤적거리다

아래같이 화려한 스펙을 가진 스마트 워치를 보고 머릿속에 팍 꽂혔다.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안드로이드웨어나 타이젠 같은 OS가 아니라

그냥 "안드로이드 5.1 Lolipop"가 OS이니 기존 스마트폰 쓰듯 Play 스토어에 접속해 내 편의대로 앱을 설치할 수 있고, 3G 개통까지 가능하니

스마트폰 리모컨이 아니라 이게 진짜 스마트 워치다 싶었다.

(어찌보면 그냥 스마트폰을 축소해서 손목에 얹은 것.)


그런데 가격이 10만원도 안된다는 게 사기!


진짜 딱 꽂혔다.

딱 아래 짤방같은 느낌이었다.






마침 할인중이라 $72.99에 Get!

추가된 금액인 $2.21은 배송료로 Priority Line(한진 택배) 이용료이다.

한화로 약 88,160을 쓴 셈이다.


그런데...........

이틀 후 또 할인을 때려버렸다. $69.99

그리고 글쓰는 시점(2016.11.28) 기준으로 어제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으로 $68.99 할인이었으니...

합해서 한화로 치면 약 83,470원이었던 셈이다.

(5000원이면 빅맥을...)



가죽 스트랩을 갖췄고, 크기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가늠.







2. 무엇에 쓸 물건인고?


성능과 가격에 완전 혹했지만

살 때만해도 "활용도"에 따른 고민이 많았다.


애초에 "스마트 워치"라는 물건에 "스마트폰도 있는 데 뭔가 또 들고 다니며 왜 기계 따위에 내가 종속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 데...


좀 더 생각하고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


①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부터의 해방.

구매부터 예상은 했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작으니 그만큼 배터리도 희생 될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스마트폰의 대체제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스마트폰을 두고 딱 시계 하나만 차고 외출할 수 있다면 마치 어렸을 적 영화에서 보던 미래 공상이 실현될 것에 멋질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번호로 전화번호 공유 or 따로 개통 후 스마트폰을 착신 전환하여 스마트 워치로 전화/메시지를 받는 것을 구상했다.

그러나...

SKT 아웃도어 요금제나 KT의 웨어러블 요금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해당 요금제는 삼성 기어, 루나 워치(SKT 한정)만 가입 가능하기 때문.

그런데 에넥스텔레콤에서 마침 바로유심 0원 요금제(A 3G 데이터 100M) 프로모션을 하여 좋은 기회를 발견했다!

그래서 이렇게 받기만 하는 용도로만 쓰고 가끔 카톡하는 정도라면 별도의 요금 지불없이 유지 시킬 수 있게 됐다.


② 완전한 무선 체계 구현.

D6는 OS로 안드로이드 5.1가 설치되어 있고, 통신 방식으로 Bluetooth 4.0, 3G, WiFi, GPS을 지원한다.

마침 집에 Odroid U3로 포트포워딩까지 구축해놓은 SFTP 서버가 있다.

이를 합치면???

D6에 VLC Player를 설치하고 서버에 접속해 내 취향의 음악/영상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고음질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청취!



실제 구축한 SFTP 서버에 접속해 음악 재생



그리고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없이 손목 속의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으면 상당히 편리할 것 같았다. (+ 포켓몬 Go를 설치할 수 있으니 속초가서 진정한 포켓몬 트레이너가 될 수 있을 것에 대한 환상은 덤...)




3. 좀 더 세부적으로 알아봅시다.


처음 개봉했을 때 켜지지 않아 좀 당황했는 데, 배터리가 0%라 켜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건 조금 유의할 점일 듯.


일단 안드로이드 5.1 설치되어 있다. ("웨어"가 아니다.)

게다가 기대도 안한 OTA 업데이트를 자주 날려준다.


처음 받자마자 OTA 날라와서 좀 신기했었다.





Watch Face는 기본 10개 제공되는 데 추가로 20개 정도 다운받을 수 있다.

아래는 현재 사용중인 Watch Face.


날씨, 배터리, 초, 시간, 요일, 월/일, 밤/낮 표시가 되는 Watch Face.



그리고 전원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가속계 센서를 이용하여 손목 스냅으로도 켤 수 있다....만 오작동이 많은 편이라 배터리 소모가 되어 꺼놓고 있다.




PC에 연결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과정없이 PnP가 작동하여 연결가능하다.

스펙에 명기된 8GB 중 실제 가용 용량은 5.61GB로 기본적으로 약 4GB 정도 사용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파일들을 넣어 적게 보인다.)





그리고 GPS 이용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스마트폰과 비교하여

개통 후 네트워크 데이터까지 이용한 A-GPS를 이용해도 실시간 추적이 잘 안되고,

자기장 센서가 작동하지 않아 방향 전환이 안된다.




정말 안되는건가? 아니면 내가 못하는건가?

직접 내장된 센서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앱을 작성했다.


직접 작성한 센서 목록 앱



분명히 MAGNETIC_FIELD (자기장) 센서가 있다고 나오는 데... 작동을 안한다. 미스테리다.

그저 GPS는 현재 위치만 파악하는 장식으로 결론.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안드로이드 5.1 OS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Play 스토어 이용 및 APK 설치가 가능하다.


실버 색상을 사서 실버 버전을 실행해봤다.

"내가 이러려고 스마트워치를 샀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그리고 기본 런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런처 자체도 갈아 치울 수 있다.


Nova Launcher을 기반으로

시계 라이브 배경화면 으로 시계 이용,

Power Toggles + CalenGoo + 원기날씨 + VLC Player 위젯 조합.


Nova Launcher 앱 서랍 (4x2 설정)



Play 스토어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카카오톡!

당연히 된다. 일부 중국산 스마트 워치를 보면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문제가 있는 데, D6는 한국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입출력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입력면에서 작은 화면의 QWERTY는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버튼 수를 줄여 스와이프하는 방식의 키보드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작은 화면에서 가장 최적화된 키보드는 딩굴 키보드라고 생각한다.



카카오톡 + 딩굴 키보드




인터넷도 당연히 잘 되지만 작은 화면이라 잘 이용하지 않을 듯.


Boat Browser



유용하게 사용될 이메일!

Inbox



결론적으로 D6는 물리버튼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안드로이드가 설치되어 있으니 스마트폰 쓰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




4. 배터리


450mAh 내장하고 있다.

충전은 PC USB 연결 기준으로 약 1시간이면 완충된다.

WiFi 연결 기준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유휴시 하루 반은 유지된다.

그리고 모바일 데이터 연결 +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 + VLC 플레이어를 이용한 서버 스트리밍으로 약 10분 이용시 10% 소모를 보였다. (1분당 1% 격...)

그러나 모바일 데이터를 끄고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 + 내장 메모리에 있는 음악 재생시에는 90분 이용시 30% 소모되는 결과를 보였다. (1분당 약 0.33%)


무거운 작업은 삼가하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자 한다면 모바일 데이터를 필요할 때만 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5. 전화 품질


전화 UI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

내장 스피커가 마이크폰만큼 크지는 않지만 그렇게 큰 소음이 없지 않는 한 잘 들린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도 또렷이 잘 들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손목을 입에 대고 통화를 하는 모습을 공공장소에서 보인다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듯!

(블루투스 이어폰 쓰자.)




6.정리


장점?

내 손목 위의 안드로이드 폰.


단점?

자기장 센서가 있지만 작동안하고 썩 좋지 않는 성능을 가진, 그냥 되는 것에 의미가 있는 GPS.

진동 센서 없음.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한다면 보완 가능.)

작은 크기에 희생당한 배터리.

기본 런처의 어색한 한글 번역.



결론?

국내 약정 걸린 비싼 "스마트폰 리모컨"에 갈증을 느낀 분들에게 추천! 그러나 몇 가지 없는 센서는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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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6.12.05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진동 모터가 내장되어 개선된 모델이 판매중.

기어베스트는 내장되어 있지 않음.


추가. 2016.12.19

기어베스트 댓글을 보니까 진동 모터가 내장된 신모델을 판매중인 걸로 추측됨.


추가. 2015.12.26

재구매 후 확인 결과 모터 내장된 것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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